에일 맥주(Ale Beer) 알고 마시자!

2023. 4. 10. 23:10맥덕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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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 맥주(Ale Beer)란?

 

앞에서 라거 맥주에 대해 언급했지만 에일 맥주가 한국에 유입된 것은 그렇게 시간이 오래되지 않았다. 언제부터 시작이었는지 누가 한국에 처음 수입 하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필자의 경험으로는 2005년까지만 해도 에일 맥주는 스타우트(Stout) 맥주를 판매했지만 다른 스타일에 에일 맥주는 찾기 어려웠던 것 같다. 그 당시 대세는 버드와이져(Budweiser), 밀러(Miller) 등 대부분 라거 맥주가 주로 많이 판매되었으며 역시나 카스, OB라거는 국민 맥주로 판매가 되었다.

 

에일(Ale)은 영어인가?

 

에일(Ale)이라는 용어는 영국의 전통적인 맥주 스타일로, 미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맥주 스타일이다. 이 용어 자체는 독일어 "alu"에서 시작된 단어로 추정되며 이는 맥주라는 의미가 있고 중세 라틴어에서는 "alu"가 알코올음료를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에일 맥주(Ale Beer)의 특징

 

에일 맥주는 라거 맥주에 비해 탁하고 색이 진하다. 양조 공정에 사용된 효모가 발효 용기 위쪽에 떠오르게 되어 상면발효라고 하며 앞서 언급했듯이 라거맥주의 효모는 발효 용기 바닥에 정착되어 발효를 하여 하면 발효 라고 한다. 쉽게 설명하면 에일맥주는 상면발효, 라거맥주는 하면 발효! 사용하는 효모가 달라 맥주 스타일도 다르다. 에일맥주는 라거 맥주에 비해 과일, 꽃 향신료 같은 특이한 향이 나며 맛도 라거보다 씁쓸하고 깊은 맛과 무거운 느낌이 강하며 라거보다 탄산이 적다. 에일 맥주는 라거보다 높은 온도에서 양조되는데 보통 18~25°C 사이에 발효가 이뤄진다. 현재 세계 맥주 시장은 에일 맥주와 라거 맥주로 나뉠 수 있는데 대략적인 점유율은 라거 85% 에일은 15%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첫 번째는 에일 맥주가 시장을 점유하기 전에 라거 맥주에 적응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게 쉽지 않았을 거라 생각된다. 요즘 MZ 세대에서는 수제맥주, 또는 에일 맥주를 찾아서 마시거나 라거 맥주보다 에일 맥주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부모님 세대만 봐도 역시나 카스나 테라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맥주를 생산하는 데 있어서 라거 맥주는 비교적 간단한 레시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지만 에일 맥주는 더 많은 노력과 복잡한 레시피가 필요하며 엄격한 품질 관리가 필요하다. 이로 인해 라거맥주를 우리가 더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현재 다양한 국내 브루어리에서 라거맥주보다 에일 맥주 생산에 더 힘쓰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라거 맥주에 국한되어 있던 소비를 다양한 수제 맥주의 생산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만큼 개개인의 입맛이 까다로워지고 있고 취향이 중요한 시대인 것  같다.  

 

 

 


에일 맥주(Ale Beer) 추천

 

에일맥주는 다양한 스타일이 있지만 제일 좋은 건 본인이 직접 다양한 맥주를 시음해 보고 자기에 맞는 취향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하단에 추천한 맥주는 필자가 생각하기에 대표적인 맥주 스타일이라 참고만 하기 바란다.

 

인디아 페일 에일(India Pale Ale): 인디아 페일에일은 홉의 향과 쌉쌀한 맛이 특징이며 특히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타일 중에 하나이다. 물론 한국에서도 인기가 있는 맥주이지만 특히 남자 보다 여자들에게 더 인기가 있는 것 같다. 아마도 다른 맥주보다 꽃향이나 과일향이 더 진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윗비어(Wheat beer): 윗비어는 아마도 한국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에일 맥주가 아닐까 싶다. 편의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호가든, 최근에 곰표맥주로 유명한 밀맥주 역시 모두 윗비어이다. 아마도 가장 무난한 게 마실 수 있는 맥주가 아닐까 싶은데 밀맥주는 바나나, 오렌지 등의 향이 있다.

 

흑맥주(Black beer/Stout/Porter): 흑맥주는 아마도 국내에서 가장 먼저 판매되었던 에일맥주가 아닐까 생각된다. 로스팅된 몰트(Roasted Malt)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커피, 초콜릿의 향과 맛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아일랜드 대표 맥주 바로 기네스 맥주가 가장 대표적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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