홉(Hop) 이란?

2023. 3. 17. 16:56맥덕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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홉(Hop) 이란?

 

어릴 적 호프집 가자! 호프 한잔 하러 가자!라고 많이들 얘기하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는 호프가 그냥 맥줏집 이름인 줄 알았던 그 시절 맥주에 대해 공부하다 보니 호프가 바로 이 홉(Hop)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버렸다.

 

그럼 대체 홉(hop)은 무엇일까?

홉은 바로 식물인데 장미목 삼과 환삼덩굴 속의 식물로 유럽과 아시아 온대산이며 길이 6~12m로 자라고 줄기의 단면은 속이 빈 육각형이다. 잎은 마주 달리고 큰 잎은 3~5개, 때로는 7개까지 갈라진다. 작은 잎은 심장형으로 모두 톱니가 있고 덩굴과 더불어 잔 가시가 있으며 뒷면에 향기가 있는 황색 선점(腺點)이 있다. 꽃은 2가화 또는 1가 화이며 수꽃은 황색이고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암꽃은 구화(花)로서 거의 둥글거나 난형이며 솔방울같이 생겼다. 중축 마디에 4개의 소포와 1쌍의 포엽이 있고 소포와 포는 황색이다. 각 소포의 안쪽 기부에 1쌍의 암꽃이 있다. 암꽃이 성숙하면 씨방과 포엽 밑부분 가까운 곳에 황색선립(黃色腺粒)이 생긴다. 이것을 루풀린(lupulin)이라고 하며 향기와 쓴맛이 있어 맥주에 독특한 향료로 쓰인다. 쓴맛의 주성분은 후물론(humulon)과 루풀론(lupulon)이고 향기의 주성분은 후물렌(humulene)과 미르센(myrcene)이다.

 

홉은 온대 중부지방에서 잘 자라고 뿌리가 깊게 들어간다. 번식이 꺾꽂이로 하며 땅속줄기가 가장 잘 자란다. 수나무는 암나무 100~300그루에 대하여 1그루 정도 심는다. 맥주의 원료로서 심기 시작한 것은 8세기 후반부터이며 14세기 후반에는 독일에서 널리 재배되었다. 홉을 수확하는 부인들이 작업 중 잠이 오는데서 착안하여 부작용이 없는 최면작용이 있음이 밝혀졌다. 유럽의 민간에서는 진정, 진경, 진통 및 건위제로 사용했다.

 

한국에서는 맥주 제조회사들이 설립되면서 1934년 함남 혜산 지방에서 처음으로 재배되었다. 당시의 재배법은 지금처럼 철지주의 마스트를 설치한 방법이 아니라, 단지주(單支柱) 방식이라 하여 낙엽송, 대나무 등을 땅에 꽂고 홉의 덩굴이 직접 지주를 감고 올라가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최초로 재배된 홉의 품종은 '조선 1호(赤莖種)'와 '조선 2호(白莖種)'로 불린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들 품종에 대한 구체적인 특성이나 계통은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주로 대관령 일대의 고지대에서 재배하였으나 지금은 재배하는 곳을 찾기 어렵다.

 

 

홉(Hop)의 종류

 

- 홉은 비터홉(Bitter hop), 아로마홉(Aroma hop) 순서로 맥즙에 첨가한다.

 

- 홉은 맥즙 끓일 때 2~4회 나누어 첨가하며 주로 맥주의 향과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재료이다.

 

- 하단은 홉의 종류와 비터홉, 아로마홉, 비터홉&아로마홉을 사용하는 홉의 종류와 각 홉의 특징을 정리한 표이다.

 

<Hops Chart>

 

홉의 사용량 계산

 

- 홈브루잉(Homebrewing) 작업 시 보통 AAU(Alpha acid unit) 사용, HBU(Homebrew Bitterness Unit) 유사하다.

- 1 AAU = 5 갤런(18.9L) 기준 α-산도 1%의 호프를 1온스(28g)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 AAU= 호프의 Alpha acid% x 호프 사용량(g) x 1oz/28g(단위환산계수)

- 호프량(g) = 원하는 AAU/사용 호프 알파산도% x 양조하는 양(L) x 1.5(또는 28g/oz ÷ 18.9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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