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셔보았던 추천 맥주!

2023. 9. 7. 20:49마셔보자

반응형

최근 마셨던 맥주!!

 

최근 오산 야맥 축제에 다녀온 뒤 집에 맥주가 너무 많이 쌓여 있음을 발견하고 한 캔 두 캔 세병 네 병 마시다 보니 리뷰를 써야 하는데 점점 늦어지다가 결국 이제야 남기게 된다. 축제에 좋은 점은 전국 각지에 유명 브루어리의 맥주를 한 자리에서 구매하여 마실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은 나중에 그 맥주가 또다시 생각나거나 마시고 싶으면 그 지역에 다시 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뭐 아무렴 어떤가 일단 최근에 마셨던 맥주를 소개해 보겠다. 

소요산 알트(Altbier)

제조 : 동두천 브루어리

ABV : 5.3%

IBU : 20

 

독일 뒤셀도르프 전통 흑맥주라고 한다. 은은하게 오는 초콜릿과 커피 향이 있으며 단맛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으며 깔끔함이 특징인 흑맥주이다. 뭔가 임페리얼 스타우트 같은 끈적한 흑맥주를 생각했다면 전혀 다른 느낌의 흑맥주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알트"라는 단어인데 "알트비어"는 에일 효모를 라거의 발효환경에서 만들어진 맥주라고 한다.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 보자면 에일 효모의 발효 환경은 18~25도 사이다. 라거 효모의 발효환경은 7~13도 사이인데 에일 효모를 라거의 발효환경에 만들어졌으면 굉장히 오랜 숙성을 했을 거라 예상된다. 아무튼 처음 접해보았지만 깔끔한 흑맥주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베르데 필스(VERDE PILS)

제조 : 안동 브루어리

ABV : 5.4%

IBU : 21

 

1996년 이탈리아에 있는 Birrificio Italiano 부루어리에서 시작된 필스너 기법이며 홉의 아로마를 극대화한 필스너라고 한다. 페일에일에서 인디아페일에일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 같다. 일반 필스너보다 홉을 더 많이 추가한 버전이랄까? 풀내음, 레몬, 꽃향이 은은하게 입안을 퍼지며 홉에서 오는 쌉싸름함이 깔끔하게 떨어진다. 생각보다 묵직한 느낌 없이 깔끔해서 딱 내 스타일이었다.

 

 

금사빠 얼글에이 티 페일에일

제조 : 아트몬스터, (주)미라클브루어리)

ABV : 5.1%

IBU : 15

 

장미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레몬, 오렌지, 파인애플 자몽과 같은 열대과일 시트러스함이 느껴진다. 은은한 단맛과 은은한 얼그레이 향이 옅게 느껴지며 부드러운 목 넘김이 기분 좋게 넘어간다. 이 맥주를 구매했을 당시 양조사 분께서 얼그레이 티를 엄청나게 때려 넣었다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얼그레이 느낌이 옅게 느껴졌지만 전체적으로 페일에일과 자연스러운 조화였다고 생각된다. 

 

 

아사히 슈퍼 드라이

제조 : Asahi Breweries, Ltd.

ABV : 5%

IBU : 20

 

통조림 맥주가 뭐가 이리 인기가 많은지 드디어 구해서 마셔보았다. 언제부터인가 왕뚜껑 맥주라고 불리며 너무나 인기가 많아 구하기가 너무 힘들었지만 어느 정도 물량이 풀렸다고 하여 바로 편의점에서 겟겟 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떨어지는 목 넘김 그리고 신선한 빵의 달콤함 크리스피 함이 입안을 함께 했다. 역시 한국사람들에겐 라거가 최고인 건가,,

국내에서도 카스, 테라에 이어 켈리가 흥행을 하며 여러 라거 맥주의 새로운 도전이 시도되는 것 같다. 하지만 아사히를 마셔보니 우리나라 라거는 아직 맛보단 단가에 맞추기 급급한 라거 맥주들이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모든 맥주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일부 맥주들은 광고를 엄청나게 과대하면서 실상 맛을 보면 크게 차이를 느낄 수 없었던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