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맥주! 영국의 국민 맥주, 런던 프라이드(London Pride)

영국의 프라이드! 런던 프라이드(London Pride)

 

다소 영국 맥주가 생소할 수 있지만 영국의 맥주의 역사는 굉장히 오래되었다. 런던 프라이드(London Pride)를 양조하는 영국에 풀러스 브루어리(Fuller's Brewery)는 1845년 설립되었으며 런던 서부 지역인 치즈윅(Chiswick)에 위치하고 있다. 런던 프라이드는 1950년대 처음 양조되어 런던을 비롯한 영국 전역에서 인기를 얻었다.

사실 영국의 산업혁명 이전에는 나무에 의존하여 맥아를 만들었기 때문에 온도 조절이 쉽지 않았다. 그리하여 탄생한 맥주가 바로 포터(Porter) 흑맥주였다. 하지만 산업혁명 이후 석탄의 사용으로 온도 조절이 가능해지면서 맥아의 색은 앰버(Amber) 색=호박색으로 변화하였고 영국사람들은 당시 이를 페일 에일(Pale Ale)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 뒤로부터 영국의 맥주는 "색"이라는 가치를 즐기며 더욱 인기를 끌게 되었다. 과일 에스테르와 건자두향이 함께 하며 사츠(Saaz), 테트낭(Tettang) 등의 홉(Hop) 사용으로 은은한 꽃향기와 깔끔한 맛으로 영국 페일 에일의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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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크 에일(Cask Ale)은 진짜 에일?

 

풀러스 브루어리(Fuller's Brewery)는 전통적인 영국의 에일을 만드는 회사이며 외국에서도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맥주 중에 하나이다. 실제 영국에서는 캐스크 에일(Cask Ale)이라는 방식으로 마시는 게 일반적이라고 하는데 해외로 수출되는 병맥주는 열처리 및 탄산을 따로 주입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캐스크 에일(Cask Ale)이란 "진짜 에일(Real Ale)"이라 불리고 있으며 리얼 에일은 양조장에서 여과 및 살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캐스크(나무로 만들어진 맥주통)에서 2차 발효와 숙성을 거친 후 마시는 맥주를 말한다. 실제 알루미늄 캐스크에 담겨 각 지역 펍으로 이송되며 산화를 피하기 위해 캐스크 마스터로 불리는 전문 관리자가 있을 정도로 까다로운 관리가 필요하다.

 

풀러스 브루어리(Fuller's Brewery)의 세계화

 

이렇게 사랑받고 인기를 끌던 영국의 대표 브루어리인 풀러스 브루어리(Fuller's Brewery)는 2019년 1월, 일본의 맥주 회사인 아사히 그룹 홀딩스(Asahi Group Holdings)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독자적인 경영에 어려움을 느낀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아마도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더 성장하기 위함과 필요한 자원과 능력을 보유하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사히 그룹은 2억 5천만 파운드(약 3억 4천만 달러)에 인수하였다. 양조장을 인수한 아사이 그룹은 여전히 풀러스 양조장에서 런던 프라이드, ESB, 런던 포터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며 영국의 터줏대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도 런던 프라이드 맥주를 구매할 수 있으며, 전통적인 영국 에일의 맛과 특징을 유지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품질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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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프라이드(London Pride)

 

총평

 

원산지 : 영국

제조 : 풀러스 브루어리(Fuller's Brewery)

Style : 엠버 에일(Amber Ale)

ABV : 4.7%

IBU : 30

 

첫 마우스 필은 부드럽고 맥아의 향이 진하게 나타난다. 균형감 있는 바디감과 홉의 복잡한 꽃향과 풍미가 입안을 채우며 끝으로 갈수록 약간의 비터감으로 마무리된다. 사실 영국 에일 맥주는 우리가 흔히 마시는 카스나 테라 같은 라거 맥주보다 조금 더 높은 온도에 마시는 것이 풍미를 더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영국 펍이 나오는 장면을 TV에서 볼 때마다 영국 맥주는 항상 파인트 잔에 마시는 걸 종종 볼 수 있는데 이 잔은 영국의 전통적인 잔이라고 한다. 두꺼운 유리와 큰 입구로 온도가 유지되면서 거품이 충분히 유지할 수 있게 한다고 한다. 역시 국민 맥주답게 드링커블(Drinkable)한 에일이며 중간 정도의 탄산감과 깔끔한 맛이다. 전통적인 영국의 에일과 세계적인 품질 수준과 경쟁력을 갖춘 아사이의 활보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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