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제 맥주 (Gose Beer)를 Homebrewing

2024. 9. 12. 18:48맥덕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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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포스팅을 쓰지 못할 동안 바쁜 일도 많았지만 또 맥주 활동을 안 한 것도 아니다.

그동안 수 많은 다양한 맥주도 마시고 오래간만에 양조를 두 번이나 했고 내가 하는 식당의 밀키트 출시도 했는데,, 사실 핑계겠지만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너무 손에 안 잡혀 글을 썼다 지웠다 반복해 오다 시간이 오래 지나 임시 저장한 내용까지 삭제가 되어버렸다. 요즘 한참 다음 주가 추석을 앞두고 있어 뭔가 기분이 들뜬상태인 것 같다. 최근에 양조한 밀맥주와 고제 맥주를 마시면서 다음 맥주는 뭘 만들까 고민을 하고 있는 찰나에 그래도 글이나 써보자 하는 생각으로 몇 자 적어보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최근에 만들었던 맥주 중 고제에 대해 작성 해보려 한다.

 

 고제(Gose) 맥주는 독일 중부의 고슬라르와 라이프치히 라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맥주인데 근처에 고제강이 있어 이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특징은 밀 50% 사용하며 상면발효 에일 효모와 젖산균을 함께 사용하여 발효한다. 평균 도수는 5% 전후이며 독일의 밀맥주인 바이스비어와 비슷하지만 산미가 있는 맥주이며 약간의 염분기와 코리엔더를 첨가하어 향긋한 맛이 특징이다. 최근 이런 사우어 맥주가 트렌트화 되어 부산의 와일드 웨이브 브루어리에서는 다양한 사우어 맥주의 라인업을 마실 수 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맥주를 만들기 전에 레시피를 작성 해야하는데 이때 처음 레시피를 작성하는 사람들은 많이 막막할 거라 생각된다. 저는 개인적으로 브루토드라는 사이트를 이전에 사용했었지만 현재는 운영을 하지 않은 관계로 Brewfather와 BeerSmith라는 어플을 사용한다. 그중에서도 Brewfather는 위와 같이 수치를 나타내주어서 예상되는 OG와 FG를 확인할 수 있다. 우선 Wheat과 Pilsner 보통 50/50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Pilsner를 조금 줄이고 Vienna를 추가했다.

 

Hops 사용은 다양하지만 무난하게 Hallertauer를 사용했으며 고제 맥주는 Hops양이 많지 않아 양을 적게 가져갔다. 추가로 특유의 사우워함을 더하기 위해 레몬 주스 200ml와 레시피에는 없지만 비타민C를 추가했으며 고제 특유의 약간의 짠맛을 위해 소금 10g을 추가해 준다. 조금 더 특징 있는 스타일로 만들고 싶어서 생바질 80g을 추가했다. Yeast는 Philly Sour가 제일 무난하여 사용했으며 발효는 2주 동안 20도 유지했다. 

 

 

2주가 끝날무렵 잘 씻은 생바질을 발효통에 넣어 향을 입힌 후 병입을 진행했다. 상단 사진은 고제 맥주와 밀맥주 2종류를 만들어 병입을 완료한 상태이다. 물론 병입이 완료되었다고 해서 맥주를 금방 마실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 여전히 Young Beer 상태이며 최소 4주는 지나야 맛있게 익어 마실 수 있다.

 

다음 포스팅은 또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맥주를 좋아하고 맥주를 만드는 것이 참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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